보통 게임이든 예능이든 모니터나 카메라를 통해 규정되는 어떠한 가상세계가 있어 내러티브의 영역을 결정하게 된다. 한국의 많은 리얼버라이어티들은 PD가 개입한다거나 매니저가 등장한다거나, 연기자가 생돈을 쓰게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그 영역에 촬영환경을 포함시키는 시도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나는가수다>는 그러한 가상세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아닌 전혀 다른 포맷의 혁신을 보여줬다. 프로그램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의해 PD가 짤리다니! 마치 마리오가 버섯을 먹자 이를 플레이하던 이의 키가 커지는 것과 같은 임팩트의 미디어 혁명인 것이다.

어떠한 세계가 있을 때 그 세계의 전지적 관찰자-혹은 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작금의 <나는가수다> 사태를 통해 나는 그러한 가능성을 바라보..기는 개뿔 빨리 내일 쓸 발표자료 만들고 쳐자야겠다.
2011/03/24 22:02 2011/03/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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