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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0 멍청한 기사 (1)

멍청한 기사

*.txt 2009/09/10 21:33

http://news.nate.com/view/20090909n10280?mid=n0406
주변에 군대갔다온 4학년들이 좀 있어서 저 채용박람회 가본 사람이 좀 있는데
암만봐도 사악한 기사라고밖에 할 수가 없겠음

> 특히 취업 희망자들이 연봉과 근무여건 등에만 관심이 많다는 지적이 많다. 이날 15명의 학생을 상담했다는 A업체 인사담당자는 “조금 전 남학생 한 명이 다녀갔는데 첫 마디에 연봉부터 물어보더라”며 “이런 태도를 가진 지원자는 우리도 뽑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인근 부스에서 만난 B업체 인사팀 직원도 “이·공계 학생들은 대뜸 ‘근무지가 어디냐’부터 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 당연히 연봉부터 물어보지 '이 회사는 비전이 있나요?' 이걸 뻔한대답 들을거 알면서 물어볼 필요가 있겠니? '무슨무슨 부서에 TO 있나요?' 이렇게 물어 보면 대답 해줄것도 아니면서 왜 저지랄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됨. 나는 암만봐도 청년실업 시대에 88만원세대한테 일자리 주는것도 감지덕지해라 무슨 근무지에 연봉을 따지냐 이렇게 들림.


1~2학년이 아니고서야 어느 회사에서 뭐 하고 어떻게 되는지 좀만 디벼보면 암
결국 취업준비생들이 회사에게 궁금한건 다음 세가지일 수밖에 없음
1) 연봉 얼마인가요
2) 퇴근시간 언제인가요
3) 휴가일수 얼마인가요

근데 주변인들의 한결같은 증언은 1~3)의 대답들이 다 똑같았다함
1) 케바케
2) 할일 다하면 갈수 있음
3) 노동부 기준 준수


좀 학생들한테 필요한 정보를 줄 생각을 해야지 저딴식으로 해 놓고 열정이 없다느니 이딴 개드립을 하고 있으니 거 참..

원하는 직무가 제대로 뭔지 어쩌고 이러는데 어차피 현실적으로 지들이 뽑아가서 원하는 직무에 배정하는 경우도 별로 없는거 기업이 알고 학생이 알고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 대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음.

중소기업 외면?
연봉도 케바케는 좆까고 신입사원 연봉 다 쥐꼬리만큼 정해져있는거 다 알고 있고
퇴근시간도 야근 잔업 특근에 시달릴거 다 알고 있고
휴가도 쓰고싶을때 못쓰는거 다 알고 있는데
정말 예전부터 들어봤던 회사가 아니라면 굳이 저기 가서 알고 싶을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과장 좀 보태서 진짜로 서울대 나오면 정말 붕어빵 장사라도 해서 먹고는 사는데
저딴 식으로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해서 학생들이 순진하게 넘어올거라고 생각한건가?


한 가지 더.

금융위기 한창 왔을 때 대기업들은 무려 '정부 주도의 합법적인 담합'을 통해 일제히 벼룩의 간을 빼먹는 심정으로 신입사원의 초봉을 깎았음.

그렇다면 저 꼴을 본 서울대생의 현실적인 선택은 다음 중 어느것?
1. '그래 우리 모두 위기니까 나도 열심히 일하면서 인정받으면 나중에라도 연봉이 오를거야 데헷'
2. '시발 대학원으로 몇 년만 피신해있자'

저래놓고 취업에 대한 열정이 있길 바라는건가? 제대로 된 신입사원이 들어올거라고 생각하는건가?


88만원 세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들은 그렇게 말했음.
'스펙을 쌓아라. 토익점수와 GPA를 높여라. 그러면 경쟁에서 승리하고 높은 연봉을 얻으리라'

그리고 88만원 세대는 순진하게도 그 말대로 따랐음. 그리고 그들은 이제 이렇게 말함.
'너희들은 열정이 부족하니까 안되는거야'

2009/09/10 21:33 2009/09/10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