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G도 더럽게 못하고 한편 스타판은 이제동 본좌로드의 화룡점정 직전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스타를 좀 보고 있는데, 최연성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더라.
"화승의 우승은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SK텔레콤 T1이 우승하겠다."
사람들은 '비인기팀이 우승하면 흥행 못한다는 얘기냐?'는 식으로 해석해서 최연성을 많이 까는데, 최연성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좀 다르게 해석했음.
원래 화승이라는 팀이 언제인가부터 강압적인 통제와 기계적인 연습량 할당으로 강팀이 되었고, 이건 업계인이 아니라도 누구라도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었음. 그에 대한 반발때문에 오영종과 박지수가 떠났는지 확실하게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통제와 연습량이라는 두 축이 화승을 지탱해 왔다는건 부정하기 힘든 사실임.
정도의 차이일 뿐 다른 팀들은 안그런 곳이 있느냐..라고 하겠지만 이런 부분에서 화승이 유독 심했고 그런 스타일의 연습 시스템으로 결국 대선수가 된 것이 이제동이라는 것 역시 부정하기 힘듬.
게다가 아무른 감동도 없이 대놓고 저그맵 이제동 테란맵 구성훈 플토맵 손찬웅(전에는 오영종) 이렇게 컨트롤C 컨트롤V 해서 내는 엔트리는 재미없음의 상징임에는 분명하고 이런 식의 엔트리짜기가 몇시즌에 걸쳐 계속 성공해버렸기 때문에 다른 팀들도 그렇게 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프로리그 중심의 스타판을 더럽게 재미없게 만드는 데에 일조를 한 것도 사실임.
결국, 강력한 통제와 엄청난 연습량, 뻔한 엔트리 이런 패러다임이 성공한다면 결국 장기적으로 스타판 발전에 해가 되는 것이 맞긴 맞다는 생각이 듬. 다만 앞의 2개가 스타판 자체의 한계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으나 (나는 그렇게 보고 있음) 뒤의 부분은 제도적으로 해결이 됐었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음.
본인 역시 기계적인 연습보다는 좀 더 창의적인 고민을 통해 이길 수 있는 스타판이 되기를 바라고 그것을 목표한 맵을 만들어 왔으나 현실적인, 혹은 정치적인 한계가 있었으며, 뻔한 엔트리 문제 역시 협회 내부에서 정치적으로 많은 것이 얽혀있다는 것이 한계점이라고 봄. 결국 화승팀은 그러한 현실이 만들어낸 괴물(가치중립적인 의미에서)이 아닐지.
그렇기 때문에 비록 그 발언이 한 팀에 몸담은 코치로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번 발언을 계기로 최연성에게 호감이 되어버렸다.
끗.





Comment on this post!
김준희씨 2009/08/04 13:54
뭐 내가 읽어내기에도 최연성이나 임요환 등등의 화승 디스-_-이너뷰의 컨텍스트는
몇몇 요소의 존재만으로도 '당신들을 진정 강팀이라 부를 순 없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듯 한데.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화승의 그간 게임들을 보다보면 전적으로 '이기는 게임' 이 아니라, '안지는 게임'의
프레임을 각 경기들마다 깔아두고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 영 찝찝했더랬다.
김준희씨 2009/08/04 13:54
그런 의미에서 올해 야구는 7개구단의 리그가 맞는 것인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