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먹는거 최대한 자제하고 뛰어다녔더니 3kg 빠졌다. 나한테 딱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페스티벌 가는거인듯..
[첫날]
potbelleez - 원래 얘네 노래는 don't hold back밖에 몰랐는데 여자보컬 언니가 참 훈훈했음
prodigy - 거의 사람들도 그렇고 리암횽도 그렇고 내한 두번 무산된 한풀이를 한번에 쫙 한 느낌.. 처음에 앞쪽에 있었는데 거의 아비규환이었음. 안경을 쓰고 있었던게 실수인데 암만봐도 안경 벗겨질거같아 뒤쪽으로 물러남 ㅠㅠ
[둘째날]
E.E - 내가 좋아라하는 이윤정누님.. 아직 정정하셨음. 노래와 같이 바로 뒤에서 이루어진 각종 퍼포먼스도 참 좋았음. 이윤정누님이 삐삐밴드 목소리로 '우리앨범산사람' 이렇게 물어보는데 한 200명 손든듯. 진실은 과연? 난 그저께 이분들 앨범을 샀었는데 참 좋음.
FPM - 한국 국대 유니폼을 입고 나옴. 뒤에는 FPM 이렇게 쓰고 밑에 나이 43.. 나도 43살 먹으면 저렇게 되고 싶음. 마이클잭슨의 스릴러로 시작해서 중간에 빌리진을 틀더니 마지막에 smell like teen spirit을 틀고 사람들은 미친듯이 달렸음. 빌리진은 마치 작당이라도 한 듯이 (지드래곤때 디제잉했던 페리(불확실)조차도..) DJ들이 각자 다들 많이 틀었는데 FPM이 믹스한게 제일 좋았음.
G-Dragon & 2NE1 - 국제망신 참극이었음. 핥브레이커 부르는데 거기 있던 수천명의 외국애들 은 번안곡인가 하고 어리둥절해하고, 그나마 이새끼는 선택적 라이브를 넘어서 추임새만 라이브로 하는 신기원을 이룩함. 차라리 그 뒤에 나온 2NE1이 훨씬 성의있고 괜찮았음. 나중에 한참있다가 외국애들 신나서 '에에에에에에에에 투애니원' 이러고 있었음. http://blog.naver.com/0407blue?Redirect=Log&logNo=140090536854
Idiotape - 처음들어본 애들인데 정말 선곡 믹싱 어느 하나 빠지는게 없었음. 드럼을 라이브로 연주했는데 그것도 장난 아니고 무슨 기계가 치는 줄 알았음. 앞으로 주목해 봐야지.
Royksopp - 솔직히 좋아하는 그룹이나 분위기가 그래서 좀 쳐질줄알았는데 참 괜찮았음. 이때 체력 다 소진함.
Underworld - 거의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한 20분정도 돗자리에 엎드려서 잠. 원래 졸린 음악이기도 하고 -_-; 무대는 참 멋있게 잘 꾸민듯.
정리 : 이틀 합쳐서 14만원이 넘는 티켓이니 좀 비싸긴 했는데 돈값은 하고도 남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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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osts related to '2NE1'
- 2009/09/20 글로벌개더링 후기 (1)
- 2009/08/26 아이돌 그룹의 타깃층 (3)
사실 세인들의 편견과는 달리 남자 아이돌그룹은 무조건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여자 아이돌그룹은 무조건 남성을 타깃으로 하고 이런건 아니다. 보이그룹 중에서도 좀 더 소년팬들을 메인타깃으로, 걸그룹 중에서도 좀 더 소녀팬들을 메인타깃으로 삼아 컨셉을 잡고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근데 남자그룹-소년팬 보다는 여자그룹-소녀팬이 더 많기는 하다.)
예를 들어 보아나 2NE1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더 큰 인기를 얻는 편이다.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의 팬덤의 남-녀 성비와 2NE1의 팬덤의 남-녀 성비를 생각해 보면 될듯) 다시 생각해 보면, 원더걸스-카라-소녀시대의 데뷔 이후에 좀 더 있다가 2NE1과 포미닛이 나왔다는건 약간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원걸과 소시가 양분하고 카라가 변방에서 이들을 위협하는 한 1년여 정도 전의 걸그룹 시장은 사실 레드오션이 아니었던 것이다. 남자 덕후들이 아닌 같은 여성팬들을 확보하면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 그 생각이 2NE1의 컨셉을 잡은 것이겠지.
이렇게 시장을 관찰해 나가던 모 기획사는 소년팬-소녀팬으로의 구분이 걸그룹 시장의 틈새를 찾아낸 것을 간파하고, 소년-소녀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것이 아닌 좀 더 세분화된(그러나 지나치게 스몰마켓이 되지 않도록 적당히 나눠진) 타깃층을 생각하기 시작하고, 그러던 와중 굉장히 독특한 타깃층이 하나 존재한다는걸 깨닫게 된다.
소녀시대의 출연 영상들을 정성스레 수집하여 인코딩하고 무손실 압축으로 공유하고, 이를 '프로'들인 연예기획사 이상의 실력으로 포장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팬들 중에서도 아주 특이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그런 실력과 정성이 있으면서도 연애는 잘 못하는 사람들.. 그런 특이한 팬덤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한 사람들..
그렇다! 그들은 바로 공돌이들이다!
f(x)는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컨셉을 잡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f(x)의 이름에 대한 논란이나 관심, 놀림... 이런 것들은 쓸데없이 정원이 너무 많아 자연스럽게 한국사회의 작지 않은 포션을 차지하게 된 이공계인을 메인 타깃으로 잡고 있었다는 방증인 것이다!
그리고 그 공돌이들은 양질의 UCC(말 그대로 user-created contents)로 인터넷을 장악해 나갈 것이다. 이 것이 SM이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을 활용하여 마케팅을 해 나가는 방식이다.
쓰고 보니 아주 미친 뻘글일세
ps. 이 글 첫 두 문단의 사고의 베이스는 여친님께서 제공해 주셨다는 것을 레퍼런스로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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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2009/09/22 00:27
가격만 좀 저렴했으면...
정말 가고싶던 페스티벌이었는데 말이지ㅠ
그나저나 2NE1은 이쁘니까 용서됨 훗